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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The Sun Will Shine

by kjoon41 2025. 11. 5.

 

별생각 없이 카톡으로 1초도 걸리지 않는 ㅋㅋ
편지를 쓰려면 펜을 찾고 
종이를 꺼내 쓸 말을 고민했었듯이 
인간다운 경험을 했다 
다시 새길 일들이다

 

가을비가 내리던날 우산이 바람에 뒤집어지고
밤3시에 출발해 300km를 달려 시작한 등산이
700m고지를 헉헉대며 올랐는데 등산로가 폐쇄되어
200m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경우라던가
또 가야산에서는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정상에 다다른 가파른 철계단에서는 돌풍과 함께 
깊은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
심지어 이유 없이 신발끈이 풀리고
패딩을 안에 입으려는데 지퍼가 중간에 걸린다

 

우연 실패 마찰
기다림
순탄한 삶이 드문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하다
현실은 참 울퉁불퉁하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은 오늘이
대충 사라지지 않길 노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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