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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심야 신호등

by kjoon41 2025. 5. 29.

 

어둠 속을 걷고 있을 때
등대 같은 삶의 비밀 하나는 필요하다

불면증 정도는 아니지만
잠들기가 아쉬울때 침대에 누워 멍하니 밖을 바라본다


가로등과 신호등 그리고 멀리 보이는 등대불
좋아했던 것 혹은 후회되는 것
그리고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회한

 


그런 것들을 기록하는 건 가끔 어둡고
쏟아지는 감정이 벅차 오를때 
개울 위에 돌다리 처럼 
돌덩이를 내려 놓는 것과 같다
그것은 가로등일 수도 등대불이 될 수도 있다
잠깐이라는 신호등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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