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에 빠졌던 적이 있다
10마력 당 최소 100만원이 필요했고
20마력을 올리면 거기에 따른 튜닝 예를 들면
브레이크 부터 휠, 타이어 하체 로워링에 수백만원이 든다
유지비용도 꾀 많이 든다 고급휘발유 세팅을 해야
효과가 확실하게 체감 되므로 고급유를 써야하고 따라서
냉각효율이 좋은 엔진오일이며 라디에터 냉각수도 급이
달라져야 하고 미션쿨러도 달아야 했다
이미 20년전에 시속 300키로를 넘겨 보기도하였다
광주톨게이트에서 동서울을 1시간 30분 내외에 주파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옛날 자동차 동호회를 가봤다
당시 푸릇했던 나나 친구들의 튜닝 글들이
그대로 있었다 커스톰으로 내가 설계해서 제작한 세상
유일무이한 배기사진이 그대로 있었다
중저음으로 초반엔 약간 랙이 생겼으나
3000rpm이 넘어가면 8기통으로 순식간에 웬만한 차는
다 따라잡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생기자마자
양평에서 여주간 GPS 312 km를 냈었다
당시 나는 중증 도파민 중독자였을 것이다
당시 M5를 가진 친구나 포르쉐를 타는 친구의 차
공통점은 ECU를 만지면 엄청난 출력 상승이
있을 거란 걸 알지만 손들을 대지 않았다
이유가 하체와 브레이크 때문이었다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다면
최고 속도는 의미가 없다
좋은 취미라는 것이
안 되던 것이 되어가고 안 읽히던 책이 읽히고,
안 되던 그림이 그려지면서 부터 우리는 점점 흥미를 느낀다
그래서 재미있어 보이는 일의 이면에는
지루한 반복이 많다
여행을 하다보면 풍경과 속도를 모두 가지기는 힘들다
사는 것도 그런 것 같으다
결국 내가 재미에 대해 가장 공감하는 말은
‘원래 사는 건 재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재밌게 살기 위해서는
재미없는 걸 견디는 힘을 키워야 한다
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워낙 좋아서
짐벌을 직구를 하고 구색을 맞추느라
렌즈며 필터 케이지등등 많은 지출을 했다
웬걸 익히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유튜브로 보고 배우고 있는데 쉽지 않다
역시나 지루한 반복이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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