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4

When I need you

by kjoon41 2024. 1. 28.

 

 

 

누가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이 그렇고 

잠이 오지 않아 
심야에 차를 몰고 가서 본 
광안대교 모습이 그렇다
다만 다르다면
하나는 유행처럼 만들어진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의 인공물이고 
하나는 그냥 서 있기만 하여도 좋다

 

 


새해다
어김없이 올해도 나이를 먹었다
머릿속으로는 그리고 가슴속에선
청년인데 노년이 어서 오라고
손을 흔든다 하지만

인류는 대부분 점점 젊게 오래 산다

벌써 1월 마지막주다
나는 아버지세대 보다 더 오래 살 것이다  


음악을 들으며 멀리 

귀퉁이 반짝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엊저녁 먹은 설겆이를 하다가 
자주 중얼 거리는 말이 또 나온다
무엇이든 빛이 날때가 있지

언제라고 늘 빛이 날까
열정이 그러했었고 
사랑도 그러했다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싶다

햇살이 눈부신 오늘 처럼
날마다 새해 같이
그것이 

사라질 아름다움이라 할지라도
그렇기에 당신이 
뭘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라고
생각하려 한다 다만,
내 나이는 묻지 마시라

 

'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motional empathy  (0) 2024.03.26
설날 뺄셈  (0) 2024.02.12
Auld Lang Syne  (0) 2023.12.30
大峯  (0) 2023.11.30
as tear go by  (0)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