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4

가을,

by kjoon41 2023. 10. 15.

 

 

쓸쓸한 풍경속으로
가고프다
아니 간 듯
다녀오고 싶다

연락이 끊겼다고 해도
나를 떠나갔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언제 만나도 

그냥 내모습 그대로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사람

가을이다

 

 

가로수를 건드리는 
바람소리 속에서
생각나 멈춰지는 마음

떨어지는 나뭇잎

새로운 가을이다

바다색이 낙엽만큼 짙어졌다

 

느닷없는

가을전화 

좋은 일은 
나 혼자 알 뿐...

 

쓸쓸한 이 가을

그렇게

아니 온 듯

다녀 갔으면 좋겠다

'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Auld Lang Syne  (0) 2023.12.30
as tear go by  (0) 2023.11.02
멀리도 왔네  (0) 2023.10.09
숨을 쉬러 나갔다 너무나 좋은 이곳이 쓸쓸해지려 한다  (0) 2023.10.02
추석 上八字  (0)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