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풍경속으로
가고프다
아니 간 듯
다녀오고 싶다
연락이 끊겼다고 해도
나를 떠나갔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언제 만나도
그냥 내모습 그대로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사람
가을이다

가로수를 건드리는
바람소리 속에서
생각나 멈춰지는 마음
떨어지는 나뭇잎
새로운 가을이다
바다색이 낙엽만큼 짙어졌다
느닷없는
가을전화
좋은 일은
나 혼자 알 뿐...
쓸쓸한 이 가을
그렇게
아니 온 듯
다녀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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