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최승자의 삼십세란 詩의 첫귀절입니다
사십은 어떠 하고
오십은 육십은 어떠할까
흐린 날 창밖 풍경을 봅니다
우리가 떠나는 것은
대부분 자리를 찾기 위해 떠나지요
자아를 찾아 떠난다는
느끼기에 좋은 말을 하지만 그렇습니다
살아 가면서 모두를
다 잡을 수는 없습니다 잡더라도
꽉 잡을 수도 없지요
그렇다고 어느 하나 만을 잡을 수도 없습니다
균형이란 것이 본능적으로
내면에 있기 때문이지요
감성이란 것은 역시나 아날로그적인 것
Bass를 높이고 옛날 음악을
듣다 보면 순간 순간마다 풍요로워집니다
고독도 그리움도 즐거움도 기쁨도...
흐린 날 창밖을 보노라면
여지없이 세상도 나도
흔들리면서 삶의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최승자의 삼십세 詩의 첫귀절 처럼
쉴 새 없이 생각하고 흔들리고 고민 하면서
게으른 나도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나이를
먹어 갑니다
삶이 모두에게 그런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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