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새벽까지
추위를 알리는 문자가 8통이나 왔다
여름은 더워서 싫고 겨울은 추워서 싫었다
알싸한 늦가을이 나는 가장 좋았다
담배맛이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컴컴한 새벽에
창문을 활짝열고 찬바람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느끼기를 과거는 변할 수 있구나 다
이미 지나갔고 변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내가 안을 수 있음이 망했다고 생각하던 것들
내안에 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세상이 경이로운 것은
내가 세상을 안을 수 있을때다
지독히도 미웠던 것이
기쁨이었던 것으로 변하는 것은
기억하려고 애쓴 것도 아닌데
그리움이 사계절을 버티고 기쁨을
찾아낸 탓이다
그렇게 나는
여름이 오면 여름을 최고로 좋아한다고
겨을이 되면 겨을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져 간다
굳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담배맛이 안좋은 날이 없다
'3·4'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at A Wonderful World (0) | 2023.01.09 |
---|---|
Saudade 2022 (0) | 2022.12.31 |
It's my spot (0) | 2022.11.15 |
눈에 선하게... (0) | 2022.10.30 |
하늘 (0) | 202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