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른 아침이 쌀쌀해졌다
커피맛도 담배맛도 좋다
가을이련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겠지다
순간순간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매번 모습을 바꾸기 때문에
누구도 매순간 한 가지 모습으로
살지 못한다
가을,
계절이 깊어질 수록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은 어렵다
올드 보이 대사처럼 차라리
"누구냐? 넌"이라고 스스로 묻는 것이
답을 찾기가 훨씬 쉽다
그저 내가 원하는 것이 답이다
포미와 놀부가 죽은 후 나는
동물농장이나 넷지오 와일드 같은
동물관련 TV 프로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리움이라는 것이
그들과 나와의 관계를 기억한다
그리움은 기억일텐데
기억을 잃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
정말 좋아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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